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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전거의 싯포스트가 자꾸 내려가거나 나사가 나가는 진실

번개애비 2020. 11. 4. 22:42


요즘 열심히 자출을 하고 있다
세종에서 대전까지 편도 32km구간을 매일 왕복으로 다니면서 행복한 라이딩을 하고 있는데 이런 행복한 라이딩 중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이 하나 있었다

바로

싯포스트가 자꾸 내려가는것



한번 셋팅해놓고 타다보면 평지임에도 평소보다 너무 힘들때가 있는데 보면 싯 포스트가 내려가 있다
아..... 빡침ㅋㅋㅋ

최근엔 그 빈도가 점점 짧아져서 30분 타고 싯포스트를 올리고 조이고를 반복하고 있다
아마 대부분의 내장형 싯클림프나 카본 싯포스트가 적용된 로드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망할 싯포스트가 흐르는 빡침을 알듯 ㅎㅎ

동호회나 카페에 보면 카본구리스를 써야된다 치약을 써야된다 헤어스프레이를 써봐라 싯포스트에 사선으로 칼집을 내봐라 허용토크보다 쎄게 조여봐라 등등등
모든것들을 시도해봤지만 해결할 수 없었다
결국 싯클림프 자체의 문제거나 싯포스트가 변형이 왔거나 프레임이 문제가 있는듯 했다

매번 싯클림프를 조일때마다 렌치를 돌리면 렌치가 넘어가는 사태가 잦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싯클림프를 분해해보았다
이게 왠걸....


위 사진은 순정 싯클림프 유두볼트이고 아래는 순정 싯클림프의 나사산과 일치하는 표준M5 유두볼트다

렌치와 볼트 결합부위를 자세히보면 4mm렌치가 순정품은 완벽하게 결합되지 못한다는것을 알수 있다 ㅋㅋㅋㅋㅋㅋ


나사산도 동일하고 길이도 30mm로 동일하다....
이게 뭐하는 시츄에이션인지...
왜 스탠다드를 사용하지 않는것인지....
유두볼트에선 별 차이 없겠지만 심지어 표준볼트가 오히려 머리부분이 더 넓어서 튼튼할듯 하다

진심 존나 빡친다



더 빡치는것은 엄지손가락만한 저 작은 싯클림프를 35,000원에 판댄다 ㅋㅋㅋㅋㅋㅋㅋ


독자 규격으로 인해 첼로에서만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도 자전거가격과는 달리 창렬하다



볼트를 표준 M5-30 규격의 유두볼트로 교환했더니 싯포스트가 내려가는 병맛문제가 멀끔히 해결됬다ㅋㅋㅋ

첼로 로드 자전거를 타는 사람중 위 사진처럼 내장형 싯클림프가 적용된 (스칼라티, 케인, 엘리엇등)사람들은 볼트를 표준규격으로 바꾸면 싯포스트가 흘러내려가는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것이다

볼트만 바꿨을뿐인데 싯포스트가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볼트를 체결할때 렌치와 정확히 밀착하여 체결을 해야 체결을 똑바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볼트와 렌치 체결이 정확해야만 그 다음 적정토크니 뭐니하는 것들을 할 수 있다

이번 일로 인해 첼로에 대해 엄청난 불신을 얻게 되었다
별거 아닐거 같은 이런 작은 볼트류 하나라도 표준규격을 써줘야 유지보수가 유리하고 완차로써 내구성등등도 확보될텐데 왜 M5.5? 이딴 독자 규격을 썼는지 모르겠다
싯포스트를 조이는 나사가 내 몸무게를 지탱하는것도 아닐텐데...


M5-30 치수표


볼트를 납품하는 업체에서 유사제품을 납품했거나 의도적으로 비규격을 사용했거나 QC에서 체크를 못했거나 자전거 설계 당시에 볼트류까지 치수점검을 하지 않았거나...



KS 유두볼트 표준규격표

 참고로 M5 유두볼트 표준규격에 의하면 5.02~5.14mm가 표준이다 순정 볼트는 이게 5.6mm로 나옴 ㅋㅋㅋㅋ
M5.5 규격이 있는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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